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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선거는•••내년 1월8일 정몽규vs허정무

by shinsovely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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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내의 특정 구단 지도자를 축구 국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려면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구단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을 일방적으로 빼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축구협회는 12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팀 운영규정과 회장 선거관리 규정 등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국가 대표팀 운영 규정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부분을 손질했다. 특정 구단 소속 지도자가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되면, 협회는 그 구단의 장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

기존에는 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후 소속팀 구단에 통보하면 해당 구단의 장은 이를 따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결정을 구단이 반대할 수 없다는 내용의 현행 규정이 시대착오적인 독소 조항이라는 비판에 따른 개정이다. 국가 대표팀이 K리그 구단보다 중요하고, 대표팀을 위해 구단은 희생해야 한다는 식의 규정을 축구 팬들의 눈높이에 맞게 고쳤다.

또 각급 대표팀의 감독을 제외한 코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는 이사회 선임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외 사례 등을 반영해 대표팀 운영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코치진 선임 절차를 개선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 처음 협회장 선거에 나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 등을 제쳤다. 이후 2, 3선을 할 때는 홀로 입후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연임에 성공했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대표, 전국 연맹, K리그 1 12팀 대표 등으로 이뤄진 대의원을 비롯해 고등 및 대학 선수, K3·K4 및 WK리그 선수, K리그 1·2 선수, 축구 동호인 선수, 아마추어 및 프로팀 지도자, 심판 등 약 200명에 이른다. 앞서 106명이었던 선거단이 지난 2021년 54대 회장 선거 때부터 크게 늘었다.

선거인단은 각 단체에서 선거일 전 30일까지 5 배수에 해당하는 후보자를 협회에 추천한다. 협회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일 전 20일까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추첨해 선거인단을 구성한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이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내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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