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통합과 회복”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4일 국회 중앙홀에서 취임선서 뒤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 취임선서 뒤 취임사 성격의 연설에서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린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정한 대한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다”는 한강 작가의 말을 인용해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한 그는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는다”라고 말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