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용률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킬러 콘텐츠 '오징어 게임2'가 이 같은 감소세를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기대작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 후 혹평이 시청자 쏟아졌지만 관심은 폭발적인 모습이다.
지난 27일 베일을 벗은 오징어게임 2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혹평이 주를 이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게임은 시즌2에서 빨간불이 켜졌다"며 "전작에서 들었던 기본적인 메시지를 다시 듣고 시즌1에서 봤던 것들을 보게 된다"라고 전했다.
캐릭터의 매력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NYT는 "시즌2에서 만나는 기훈은 철저하게 냉혹하고 비정한 인물로, 더 강력해졌지만 재미는 덜하다"라고 덧붙였다.
미 영화매체 콜라이더 역시 "오징어게임의 공식을 바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했지만 첫 번째 시즌을 예측 가능하다고 느끼게 했던 원형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라고 평했다.
미 기술매체 더 버지는 "시즌2는 원작만큼의 놀라움을 자아내진 않지만 영리한 반전과 더 피비린내 나는 스토리라인으로 그것을 보상한다"며 작품이 새로운 주제에 대한 탐구보다는 오징어게임 세계관을 확장하는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후속작에 대한 기대로 구글트렌드 내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오징어게임 시즌3'이 오르기도 했다. 27일 오후 2시 기준 구글트렌드 실시간 인기 순위에서 '오징어게임 시즌3'은 1000%(2만 건) 이상 검색량이 증가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넷플릭스 내 인기 순위에도 자리했다. 온라인스트리밍콘텐츠(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리즈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쇼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에서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 중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국에서 1위를 달성한 상태다. 오징어게임의 이달 평균 순위는 25위로 시즌2 공개에 따른 급격한 순위 상승이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오징어게임 2는 넷플릭스 내 가장 인기 있는 TV쇼로 등극했다. 신선도지수는 전작(95%)에 못 미치는 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