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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 떨어진 38314.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 급락한 5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82% 폭락한 1만 5587.7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초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기록입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미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폭탄에 중국은 보복관세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발효 시점을 4월 10일로 못 박았습니다.
세계 무역전쟁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경기침체 공포, 이른바 'R의 공포'가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채권 금리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도 연이틀 폭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관세 전쟁이 촉발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값 역시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연이틀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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